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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또 의문사…곳곳 멍들었는데 "해열제 때문"

7살 또 의문사…곳곳 멍들었는데 "해열제 때문"
입력 2019-08-13 20:24 | 수정 2019-08-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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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울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 일곱 살 어린이가 호흡이 멈춘 상태로 실려왔습니다.

    아이 몸에는 멍자국이 있었고 입에서는 거품이 나고 있어서 병원 측이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2시 18분.

    울산시 남구 무거동의 한 병원 응급실에 7살 여자아이가 부모에게 안겨 들어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아이의 호흡은 멈춘 상태였고, 입에서는 연한 갈색 거품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병원 관계자]
    "와서 일단은 CPR(심폐소생술)을 한 게 맞거든요. 좀 오래… 호흡이 없으니까."

    아이의 몸 상태를 살펴보던 의사는 배와 다리에서 멍자국을 발견하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배도 좀 부어있고 입에서 피가 섞인 거품이 나오고 하니까, 그런 차원에서 (경찰에) 신고를 한 겁니다."

    부모는 아이가 열이 나 해열제를 먹이고 재웠는데 열이 39도까지 올라가자 병원에 데리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이 몸의 멍에 대해서는 평소 형제들끼리 자주 다퉜는데 그 과정에서 생긴 거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멍이 어떻게 생긴 건지, 입에서 왜 거품이 났는지, 특히 아이의 배가 왜 부어있었는지, 아이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이가, 이 전에는 병원에 왔던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 중으로 부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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