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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IAEA "이대로 방류하면 안 돼"

[단독] IAEA "이대로 방류하면 안 돼"
입력 2019-08-14 19:44 | 수정 2019-08-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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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관리에 대해서 국제 원자력 기구, IAEA도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AEA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가 여전히 방사능 기준치를 넘고 있으며, 이런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가 오염수의 방사능 정보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투명하게 공개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가을 후쿠시마 원전의 실태를 조사한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얼마 전 내놓은 보고서입니다.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 처리가 시급한데,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110만톤에 달하는 오염수의 방사능 농도가 바다에 그대로 흘려보내도 괜찮은 수치를 웃돌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IAEA는 따라서, 지금 수준의 고농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면 안 되며, 반드시 허용치 이하로 방사능 농도를 낮추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이 오염수의 정확한 방사능 수치와 방사성 물질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IAEA의 이같은 보고서 내용은 이례적으로 강경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헌석/에너지정의행동 대표]
    "지금까지 IAEA는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본 사고가 있을 때 조차도 그 사고의 영향과 위험성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왔습니다."

    후쿠시마 문제를 전세계에 알리고 있는 그린피스는 오늘도 우리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일본이 허용치를 초과한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다면 명백한 유엔해양법협약 위반이며, 인권침해 문제로 대응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숀버니/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
    "후쿠시마 재난은 일본 인권의 재난이고, 오염수 문제도 인권 문제입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최종 처리는 폐기물 저장소 등을 지어 일본 땅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전에서 사용한 고무장갑과 의류도 방사성 폐기물 저장소에 엄격히 보관하는데 그보다 훨씬 위험한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건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국제사회의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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