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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맥주 아예 끊었다…초유의 '98.8%' 수입 급감

[단독] 日 맥주 아예 끊었다…초유의 '98.8%' 수입 급감
입력 2019-08-14 19:51 | 수정 2019-08-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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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국민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열기는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그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관세청 자료를 MBC가 단독 입수했는데요,

    일본 맥주 수입은 8월 상순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무려 98.8%나 감소했습니다.

    사실상 수입이 중단된 거죠.

    골프채나 승용차도 60% 넘게 수입이 줄었는데요.

    손병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사히와 삿포로 등 일본 맥주는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었습니다.

    [임정란/편의점 업체 관계자]
    "7월 들어 전년대비 일본 맥주 40% 이상 매출이 하락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일본 맥주 수입량은 얼마나 줄었을까.

    8월 상순, 1일에서 10일까지를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8%나 감소한 걸로 관세청 통계에서 확인됐습니다.

    작년에 일본 맥주 100병이 수입됐다면 올해는 1병 들어온다는 건데, 사실상 수입이 중단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맥주 뿐만이 아닙니다.

    일본 술인 '사케' 수입도 8월 상순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줄었고, 일본 제품 선호도가 높은 골프채도 60% 감소했습니다.

    일본 맥주와 사케, 골프채 수입은 지난 7월 기준으로는 작년보다 35% 안팎 감소했는데, 8월 들어 감소폭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일본 승용차도 1500에서 2천CC 차량의 7월 수입실적은 작년보다 97.2%나 줄었고, 2천에서 3천CC는 83.1% 감소했습니다.

    일본 화장품도 지난달엔 작년 대비 수입이 조금 늘었지만, 8월 상순에는 37%나 감소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불매운동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일본의 부당한 경제침략에서 얼마나 분노하고 있고, 얼마나 큰 결의를 다지고 있는지 일본 정부는 똑똑히 알아야 될 것입니다."

    통계에서 보듯이 일본산 소비재 수입은 시간이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여서 불매운동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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