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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었다 폐쇄됐다 '아수라장'…관광객들 '비명'

열었다 폐쇄됐다 '아수라장'…관광객들 '비명'
입력 2019-08-14 19:58 | 수정 2019-08-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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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갈수록 격해지고 있는 홍콩 시위, 현재 상황은 어떤지 또 이 상황을 중국은 어떻게 지켜보고 있는지 홍콩과 베이징을 잇따라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홍콩 공항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예지 기자, 일단 전 기자 뒤로 보면 시위대가 많아 보이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어제보다는 규모가 다소 줄었습니다만, 퇴근시간이 되면서 시위대가 조금씩 늘고 있다는 건 느낄 수 있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는 자리를 지키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어제 경찰과의 충돌 이후, 공항 측이 업무를 방해하는 사람들을 제지할 수 있는 '시위 금지 명령'을 법원에 신청했고, 이를 법원이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홍콩공항은 입국장 내 두 곳을 제외하고는 집회나 시위를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통로 4개 가운데 2개를 막았고 출입자 검색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로선 어제처럼 공항이 마비될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운항이 완전히 정상화됐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 기자 ▶

    현재로선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운항은 오전 7시부터 운행을 정상화됐고, 이착륙도 무리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 탑승수속을 못한 여행객들도 대부분 대체편을 이용해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다만, 이틀간 공항 폐쇄의 여파로 일부 비행기는 지연되고 있습니다.

    또, 시위대가 밤시간대 기습적으로 모일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때문에 홍콩공항측은 공항으로 오기 전에 비행일정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대신 오늘 저녁에는 공항말고 도심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다고 하는데 충돌 가능성이 여전한가요?

    ◀ 기자 ▶

    집회는 잠시 뒤 한국시각으로 저녁 9시에 삼수이포 지역에서 예정돼 있습니다.

    음력으로 7월 14일인 오늘은 홍콩에서 귀신을 위해 종이 돈과 음식을 태우는 풍습이 있는 날인데요.

    시위대는 이를 응용해 레이저포인터로 물건을 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일 계획이고, 레이저포인터를 무기로 규정한 경찰이 제지에 나설 경우, 충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일 낮에는 세무국 앞에서 집회가 열리는 등 이번 주말까지 시위가 계속 예정돼 있는데요.

    경찰의 대응도 점차 강경해지는 만큼, 홍콩 시위는 위기감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홍콩국제공항에서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김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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