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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0분 거리에 병력 집결…'軍 투입설' 솔솔

홍콩 10분 거리에 병력 집결…'軍 투입설' 솔솔
입력 2019-08-14 20:01 | 수정 2019-08-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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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와중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군 병력을 홍콩 접경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홍콩 사태가 무역협상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을 연결합니다.

    김희웅 특파원.

    먼저 트럼트 대통령이 언급한 이 중국 군대 이동, 실제로 홍콩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인가요?

    ◀ 기자 ▶

    미국 정보기관이 알려준 거라고 했는데 함께 게시한 동영상은 지난 주말 선전에서 장갑차가 이동하는 겁니다.

    이미 공개가 됐던 영상입니다.

    해당 지역 중국 육군도 오늘 지난 주말에 있었던 군대 영상을 게시하면서 선전에서 홍콩까지 십분 거리밖에 안된다고 제목을 달았습니다.

    홍콩 시위에 대한 압박 차원으로 보이는데, 트럼트 대통령의 트윗도 일단은 이를 전한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 ▶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가 진정하고 안전하길 바란다' 이렇게 썼는데 돌려말하긴 했지만 중국군 투입에 반대한다, 이렇게 들리거든요?

    ◀ 기자 ▶

    최근 홍콩문제는 '홍콩과 중국 사이 일이다'라고 했는데 이제 입장이 변한 거다.

    홍콩 문제에 개입하겠다는 쪽으로 돌아선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정치인들은 '중국이 홍콩에 폭력적 행태를 가하고 있다'며 중국을 비난하고,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애매한 태도가 중국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트럼프도 비판해 왔습니다.

    중국은 시위의 배후는 미국이다.

    미국은 중국 내정에 간섭 말라며 강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중국이 이렇게 반발하는 배경에는 무역 협상에 좀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작용한다고 봐야겠죠?

    ◀ 기자 ▶

    네.

    중국으로서는 지금 무역 협상에서 미국의 공세를 감당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인데 '폭력진압이다. 홍콩인들의 자유를 말살하고 있다'는 서방국가들의 비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무역협상 말고도 이른바 '또다른 전선'에 맞닥드린 상황이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홍콩 상황이 악화되면 미국의 비난이 거세지면서 무역협상에서 미국의 양보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죠.

    그걸 미리 차단하는 차원일 수 있습니다.

    베이징이었습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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