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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아버지가 징용피해자"! / 민경욱 "'막말 논란' 상처이자 훈장"

홍준표, "아버지가 징용피해자"! / 민경욱 "'막말 논란' 상처이자 훈장"
입력 2019-08-14 20:27 | 수정 2019-08-1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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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오늘도 박영회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소식, 홍준표, 내 아버지가 징용피해자…

    이 말이 요즘 논란의 책이죠.

    이영훈 전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를 비판하면서 나온 얘기죠.

    일단 한국당에서 이 책 두고 얘기가 많습니다.

    ◀ 기자 ▶

    네, 일제 식민지배엔 별 문제가 없었는데,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같은 왜곡된 정보 때문에 잘못된 반일감정이 생겼다,는 주장이 담긴 책입니다.

    극우적이고, 또 친일적이라고도 할 법한데,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이 책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반일 종족주의 책을 읽고 그걸로 무장한 전사가 돼서 열심히 해보도록…"

    "100만 권이 팔려 가지고 전 국민이 눈을 뜨고…"

    "문재인 정권 들어서 특히 심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반일 종족주의를 설명합니다. 반일정서를 최대한 자극해 일본을 악마로 만들고…"

    ◀ 앵커 ▶

    이영훈 전 교수 의견에 동조하는 의원들이 많네요.

    ◀ 기자 ▶

    한국당 안에 정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그제 장제원 의원이 "저자가 뱉은 침이 얼굴에 튄 것 같은 불쾌감을 느꼈다"고 혹평했고요, 홍준표 전 대표는, "일본의 식민사관과 같은 내용인데, 이걸 왜 보수에서 띄우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에 "보수를 분열시켰다, "좌파 같다"는 황당한 비판 댓글이 이어지자, 홍 전 대표가 다시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대부분 일제 총독부 시절 공문들과 일본측 자료"로 쓴 책인데 그 자료에 "일제 시대 참상이 제대로 담겼겠냐", "징용에 끌려갔다 살아오신 내 아버님이 말해줬던 참상과 너무 다르다"는 겁니다.

    ◀ 앵커 ▶

    같은 한국당 안에서도 입장이 정반대로 갈리는 건데요, 당 지도부는 뭐라고 합니까?

    ◀ 기자 ▶

    황교안 대표에게 물어봤습니다.

    들어보시죠.

    "개인적인 의견들이 오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큰 틀의 자유한국당의 가치 안에 논의가 이어져 가는 것은 탓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일제 식민지배를 합리화하는 주장에 동의한다.

    황교안 대표 말대로 이걸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여야 할지는 아무래도 의문입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막말 논란은 상처이자 훈장…

    오늘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교체가 됐는데, 그러면서 남긴 말이죠.

    ◀ 기자 ▶

    5달 만에 교체된 민경욱 대변인, 그 동안의 활동을 영상으로 구성해봤습니다.

    ◀ 앵커 ▶

    몸싸움까지 하면서 말 그대로 대표를 호위까지 했는데, 왜 교체된 건가요?

    ◀ 기자 ▶

    당사자인 민경욱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를 관리하라는 배려에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경질된 게 아니라는 거죠.

    "막말 논란도 있었지만 제1야당 대변인에게는 상처이자, 훈장"이라고도 적었는데요, 막말논란 정말 끊이질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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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까지 정쟁에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았고요, 대통령 순방을 두고는 "천렵질"이라고 했고, 최근엔 일본을 비속어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막말논란 때문에 교체된 거 아니냐는 얘기가 많은데, 인사권자인 황교안 대표는, 당에 변화의 계기가 필요했다,고만 밝혔습니다.

    ◀ 앵커 ▶

    새로운 대변인, 이제 시작했지만 마지막 모습은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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