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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크로사' 日 강타…1미터 넘는 비 온다

태풍 '크로사' 日 강타…1미터 넘는 비 온다
입력 2019-08-15 19:52 | 수정 2019-08-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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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릉항에 나가 있는 배연환 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봤는데요.

    태풍 '크로사'. 오늘 오후에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토를 관통하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1미터가 넘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비상 상황에 돌입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요동치는 여객선 안에서 사람도 물건도 이리저리 나뒹굽니다.

    "아아 위험해 위험해. 괜찮아요."

    도심 거리에선 강풍에 나무가 뿌리째 뽑혔고 철제 간판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대형급으로 분류되는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오늘 오후 일본 열도 남서부 규슈 지방에 상륙했습니다.

    강한 비를 동반한 이번 태풍으로 오이타 현에서는 계곡을 찾은 관광객 18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히로시마 현 구레시에서는 주민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등 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쳤습니다.

    [지역 주민]
    "(피해자가) 아들의 배를 보러 나간 것 같은데요. 바람에 흔들려서 바다에 떨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일본 국내 항공 노선은 700편 넘게 결항했고, 기타큐슈와 오사카를 잇는 신칸센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시코쿠에 최대 1천2백mm, 간사이 지방 나라 현에는 1천mm가 넘는 강수량을 예보했습니다.

    무려 1미터가 넘는 물 폭탄으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코쿠와 규슈 지방 주민들에게는 피난 권고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서일본 지역을 남에서 북으로 종단한 태풍 '크로사'는 오늘 저녁 동해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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