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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홍콩 개입에 한 발…트럼프 '시진핑 만남' 언급

美 홍콩 개입에 한 발…트럼프 '시진핑 만남' 언급
입력 2019-08-15 20:05 | 수정 2019-08-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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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우려 수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만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 가운데 볼턴 보좌관은 '제2의 텐안먼 사태를 일으키지 말라'고 중국에 경고했습니다.

    미국 행정부와 정치권도 무력 진압 가능성에 우려 입장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시진핑 주석에 대해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우고는, "만약 홍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한 치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만남"이라고 쓰고 물음표를 달았습니다.

    USA투데이는 시 주석에게 일대일 회담을 요청한 거라고 해석했습니다.

    하루 전 "다 잘 해결될 거"라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가 홍콩사태를 방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르자 좀 더 구체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어제)]
    "콩 문제는 아주 까다로운 상황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봅시다. 잘 해결될 것입니다. 중국을 포함한 모두를 위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존 볼턴 보좌관은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톈안먼 사태'를 거론하며 무력 진압을 자제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미국인들은 톈안먼 광장을 기억하고 탱크 대열 앞에 서 있던 남자의 사진을 기억한다"면서,

    "홍콩에서 그와 같은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건 큰 실수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장과 공화당 간사는 성명을 내 "평화적인 시위자들에 대한 어떠한 폭력적인 탄압도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행정부의 한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보다 홍콩 시위 사태에 덜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을 시사한 만큼,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 적극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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