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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타오른 광화문 촛불…'NO 아베' 울려 퍼진다

다시 타오른 광화문 촛불…'NO 아베' 울려 퍼진다
입력 2019-08-15 20:07 | 수정 2019-08-1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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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복절을 축하하는 집회와 행사가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열렸습니다.

    특히 지금 이 시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남효정 기자.

    ◀ 기자 ▶

    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촛불집회라서 비가 내리면 어쩌나 걱정을 좀 했는데 지금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2시간 동안 이어진 촛불집회는 막 끝났는데요.

    곧 행진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한 행진 행렬은 일본 대사관을 들렸다가 조계사를 거쳐 시청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굳은 날씨였지만 시민 1만 5천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주최측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시민들은 'NO 아베'가 적힌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나섰는데요.

    오늘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의 목소리 먼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곽성준/서울 중랑구]
    "본 불매운동 그동안 생활에서 쭉 하고 있었어요. 유니클로 안 가는 것하고 일본 맥주 안 마시는 것. 오늘 또 8.15 광복절이기도 하니까 뜻깊은 날에 시민들하고 같이 촛불 들려고…"

    오늘 촛불집회에서도 아베 정부의 역사 왜곡과 경제 보복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일부에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강화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파기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번 행사를 조직한 8.15 추진위는 앞선 집회에서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앞세우며 '아베 정권의 사죄'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는 서울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서울광장에선 오전 11시부터 강제징용공동행동이 일본 기업들에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는데요.

    참가자들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영정사진을 든 채 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이 자리엔 일본 제철소와 공장에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은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할머니가 직접 증언에 나섰습니다.

    [양금덕 할머니/1944년 미쓰비시 강제동원]
    "미쓰비시 공장에 가서 일만 힘들게… 아주 생전에 없는 고생을 다 하고 왔습니다. 아베한테 사죄 한 마디, 죽기 전에 받는 게 아주 소원입니다."

    또 종로 보신각에선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와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가해 함께 타종하며 만세를 외쳤습니다.

    지금까지 촛불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강종수, 김백승, 김효준, 영상편집: 김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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