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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장 "文 격려 박수"…황교안은 '메모 중?'

광복회장 "文 격려 박수"…황교안은 '메모 중?'
입력 2019-08-15 20:21 | 수정 2019-08-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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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준비한 정치권 소식 볼까요?

    "'박수 유도' 김원웅, 박수 안 친 황교안.."

    오늘 광복절 기념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 또 황교안 대표, 묘한 신경전이 있었다구요

    ◀ 기자 ▶

    네, 김원웅 광복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격려하자며 박수를 유도하면서 생긴 일이데요.

    상황을 영상으로 보시죠.

    오늘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광복회장의 '기념사' 도중…

    [김원웅/광복회장]
    "그들이 다루기 쉬운 친일 정권을 다시 세우려는 의도입니다."
    "우리 국민은 정부를 굳게 굳게 믿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의연하게 잘 대처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께 격려의 힘찬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친일 정권을 세우려 한다, 보수 야당들에게 민감한 발언이 나왔고요.

    이어 대통령을 격려하자고 박수를 유도했지만, 황교안 대표는 무언가 메모하는 중이었는지, 혼자 박수를 치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 앵커 ▶

    의도적인 건지 알수는 없지만 정치권에서 말들이 좀 나왔을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더구나 박수를 유도한 김원웅 광복회장이 민주당의 3선 국회의원 출신이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김원웅 회장이 노골적인 문비어천가를 낭독한 것은 남사스러웠다. 나라의 어른으로서 체통을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비판을 했고요.

    반면, 민주당은 의도적으로 예를 표하지 않는 제1야당 대표의 무례함에 말문이 막혔다고 맞받았습니다.

    ◀ 앵커 ▶

    기념사 박수 공방이 전초전이었다면 메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 내용이었을 거 같습니다.

    ◀ 기자 ▶

    대통령의 경축사 중에 야당을 겨냥한 듯한 대목이 있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데 무슨 평화 경제냐’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과 동요 없이 대화를 계속하고, 일본 역시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랍니다."

    [황교안 대표]
    "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로 남지 않길 바랍니다.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생명을 위한 안보의 문제입니다. 유비무환 아닙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국면에서 보수 야당이 외톨이가 되지 말라고 언급하자, 황교안 대표가 대화도 힘을 가진 다음에 하는 거라고 안보를 강조하며 맞받았습니다.

    경축사에 대한 반응도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그렸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지만, 보수 야당들은 각종 현안에 대한 현실적 대책은 보이지 않았고, 아무나 흔들 수 있는 나라, 마구 흔들리는 나라가 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여야 모두 광복절을 맞아 통합을 강조했지만, 말 속에 날을 세운 공방이 광복절인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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