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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떠내려간 펜션 母子…어머니만 숨진 채 발견

급류 떠내려간 펜션 母子…어머니만 숨진 채 발견
입력 2019-08-16 19:53 | 수정 2019-08-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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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강원 영동 지역에 200 밀리미터 안팎의 폭우가 내리면서 강릉의 계곡에서 펜션을 운영하던 어머니와 아들이 실종됐습니다.

    펜션 시설물을 점검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60대 어머니는 오늘 아침 숨진 채 발견됐고 30대 아들은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의 한 계곡입니다.

    급격히 불어난 물살이 거세게 흐르는 옆에서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해 옮깁니다.

    오늘 오전 7시 반쯤 61살 조 모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숨진 조 씨는 37살 아들 나모씨와 함께 어제 오후 자신들이 운영하는 펜션 인근에서 실종됐다, 2km 떨어진 계곡 하류에서 발견됐습니다.

    펜션 운영자인 이들은 인근의 시설물 상태를 확인하러 왔다가 불어난 계곡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당시, 강릉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160mm 넘는 비가 내려, 계곡과 하천의 수위가 높아지고 물살이 빨라진 상태였습니다.

    [마을 주민]
    "그거(평상)를 당기려고 하다가 물이 확 내려와서 떠내려갔나 봐요. 아들도 떠내려가고, 엄마도 떠내려갔는데..."

    아들 나 씨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 등은 3백여 명의 인력을 동원하고, 헬기, 드론 등의 장비와 인명 구조견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윤성찬/강릉소방서 방호구조과장]
    "5km 정도 되는 구간을 저희들이 6개 팀으로 편성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로 하천 변 그쪽으로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수색 작업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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