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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축구 져주기' 논란 '영구 제명' 중징계

'고교축구 져주기' 논란 '영구 제명' 중징계
입력 2019-08-16 20:18 | 수정 2019-08-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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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금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져주기' 정황이 포착돼 축구협회가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고교축구연맹이 영구제명 중징계를 내린 가운데 해당 학교 감독들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있었던 추계고등연맹전 경기.

    B팀 골키퍼의 킥을 가로채 A팀이 쉽게 득점에 성공합니다.

    3대0으로 뒤지던 A학교는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에 올랐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감독관은 경기 후 승부조작 정황이 의심된다는 보고서를 작성했고 고등연맹은 오늘 두 팀 감독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공정위원회를 열었습니다.

    A, B 학교 두팀 모두에게 해당경기 몰수패와 3년간 연맹 주최 대회 출전 금지, 지도자 영구 자격정지라는 이례적인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고등축구연맹 관계자]
    "사안이 심각하다고 보고, 오늘 오전 10시 쯤에 공정위원회를 열어서 징계가 나간 부분입니다"

    두 학교 감독들은 같은 대학교 8년 선후배 사이.

    하지만 모두 승부조작 의혹을 부인하며 징계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경기에서 진 B팀 감독은 이미 32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에서 1학년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주기 위해 어린 선수들을 경기에 투입했다고 항변했습니다.

    [B팀 감독]
    "(A팀) 감독과 만나고 그러지 않았습니다. 이기는 상태가 되면 1학년들에게도 기회를 주려고 했었습니다"

    유튜브로 생중계 된 이 경기를 보고 팬들도 져주기가 의심된다며 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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