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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20일 방한…'훈련 끝 대화 시작' 되나

비건 20일 방한…'훈련 끝 대화 시작' 되나
입력 2019-08-17 20:05 | 수정 2019-08-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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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 북한이 이렇게 새로운 무기를 발사했는데요.

    미국은 이에 대해 별 반응이 없습니다.

    대신 북핵 실무협상 대표죠.

    스티븐 비건이 오는 20일에 우리나라에 옵니다.

    여기서 인상적인 건요.

    20일이라는 그 날짜입니다.

    그 날이 바로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날이거든요.

    그 날 오는 이유가 있겠죠.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 연결해서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박 특파원, 이렇게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날, 비건 대표가 온다는 건, "미국이 북한과 실무협상을 서두르려 한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 기자 ▶

    네, 한국 가는 날이 20일, 한미훈련이 끝나는 날이니까 '훈련 끝, 대화 시작' 이렇게 관심갖고 볼만 하죠.

    미국 입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1주일 전에 예고한 대로 움직임이 시작되는 셈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자기한테 보낸 친서에 "한미 훈련이 끝나자마자 미국과 협상을 하고 싶다. 훈련 끝나면 미사일도 안 쏘겠다"고 했지 않습니까?

    북한이 그렇게 욕하던 훈련도 끝나니, 이제는 협상할 때다, 속도를 내보자, 는 게 미국의 의도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럼 비건 대표가 우리나라에 와있는 동안, 북한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 기자 ▶

    그게 가장 관심이죠.

    안 그래도 여기 미국 기자들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한테 비건이 한국 가 있는 동안에 북한하고 만날 일이 있냐고 물었는데, 발표할 게 없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비건이 한국에 가면 한국쪽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본부장을 만나서 북한과의 협상을 사전 조율할 수 있고, 일정도 사흘이라서 여유가 없진 않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7일 비건이 이끄는 실무협상을 두어주 안에 계획하고 있다고 했는데, 비건의 한국 방문 시점이 바로 그때 말한 두 주 뒤가 됩니다.

    단정하긴 어렵지만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이 있을지, 두고 봐야할 상황입니다.

    ◀ 앵커 ▶

    네, 북한이 어제 발사한 신형 무기에 대해서도 궁금한데요.

    미국 쪽에서는 별 반응이 없는 거죠?

    ◀ 기자 ▶

    네,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단거리 미사일은 괜찮다고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터라 조용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내부용과 협상용, 두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핵, 미사일 시험 중지하고 얻은 게 뭐 있냐는 내부의 불만을 의식한 김정은 위원장이 입지를 강화하려 했다는 게 하나고요.

    또 하나는 단거리 미사일이라 해도 미국에 걱정거리는 되기 때문에 미국이 협상장에 더 좋은 안을 갖고 나오도록 압박하려 한다는 겁니다.

    이틀전 방송 인터뷰에서 볼턴 보좌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약속 위반은 아니나, 한국과 일본의 미군을 위험에 빠뜨린다며 우려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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