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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저주받을 것"…통합한다면서 '탄핵 공방'

"박근혜의 저주받을 것"…통합한다면서 '탄핵 공방'
입력 2019-08-20 20:16 | 수정 2019-08-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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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에서 오늘 '보수 통합'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는데 탄핵 공방이 또다시 반복됐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김무성 의원을 향해서 천년 이상 박근혜의 저주를 받을 거라고 말했고, 김무성 의원은 통합을 얘기하는 자리에 연사를 잘못 선택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여기에다 "문재인 대통령은 총살감"이라는 막말까지 퍼부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당 의원들이 주최한 '보수 통합' 토론회.

    연사로 나선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탄핵에 대한 반성없이 보수통합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탄핵을 주도했던 김무성 의원을 향해서는 작심한 듯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김문수/전 경기도지사]
    "김무성 의원, 당신은 앞으로 천년 이상 박근혜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박근혜의 이 한과 저주, 이거 지금 죄 없이 감옥 가 있는 거 아닙니까?"

    김무성 의원은 농담으로 받아 넘겼지만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연사를 좀 잘 못 선택한 것 같습니다. 박근혜가 천 년 동안 날 저주할 것이다… 참 실망스러운 이야기다 하는 점을 말씀드리고…"

    다른 토론회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도 유승민은 물론 안철수까지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해 김문수 전 지사와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안철수 전 의원부터 우리공화당에 이르기까지 모두 같이 할 수 있는 분들 같이 하는 것이 진정한 '반문연대'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편 김문수 전 지사는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억울함을 강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총살감이라는 막말을 쏟아놨습니다.

    [김문수/전 경기도지사]
    "무슨 다스가 누구 거며 어떤데 그걸 가지고 대통령 구속시켜요? 아, 그럼 문재인 이분은 지금 당장 총살감이지."

    오늘 토론회는 보수대통합에 앞서 한국당 내부도 통합이 쉽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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