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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방사능 피폭 '50명' 넘는다…"차폐문 아예 열어놔"

정진욱 기사입력 2019-08-20 20:22 최종수정 2019-08-20 20:35
서울반도체 방사능 안정규정 정밀진단 용역직원 원자력안전위원회
◀ 앵커 ▶

최근 국내 한 전자업체에서 안전규정을 무시한 채 작업하던 용역 직원 일곱 명이 방사능에 피폭되면서,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를 전해 드렸는데요.

그러나 실제 피폭된 직원은 50명이 넘었고, 이들에 대한 정밀 진단이 실시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진욱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주 파악한 서울반도체의 피폭자는 7명.

그러나 취재팀이 만난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방사능에 피폭된 직원이 수십 명이 넘는다" 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50명이 넘는 직원들이 방사능에 노출된 작업장에서 일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방사선을 이용해 제품에 불량이 있는지를 검사해 왔습니다.

방사선을 쏠 때는 차폐문을 닫아야 하는데, 작업 속도를 높이려 문을 열고 작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관계자는 "추가 확인된 피폭자 중 일부는 허용치를 크게 웃도는 방사능에 피폭된 것으로 의심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반도체에서 만난 일부 직원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회사측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서울반도체 협력업체]
"걱정이 되죠. 방사능이라는게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바람에 날아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서울반도체 측은 이번 사고는 직원들이 회사의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에서 작년까지 일했다는 전직 직원은 회사의 안전 의식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서울반도체 전직 직원]
"안전에 대한 교육을 사전에 좀 받고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기억도 없고 그냥 일하라고 하니까 했죠."

피폭자가 더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안위는 조사팀을 급파했고 고용노동부는 회사 측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취재 : 임정환,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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