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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쌀겨 0.1%도 불안"…방사능 검사 2배 강화

"일본산 쌀겨 0.1%도 불안"…방사능 검사 2배 강화
입력 2019-08-21 19:58 | 수정 2019-08-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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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들으신것처럼 일본 사람들조차 방사능으로 인한 식자재 공포를 털어놓고 있는 상황인데, 국내에서도 일본산 수입 식품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더 커지고 있죠.

    그래서 우리 정부가 앞으로 일본에서 들어오는 수입 식품의 방사능 검사를 지금보다 두 배 강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재현 기자가 이 내용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즉석밥을 생산하는 한 유명업체는 최근 후쿠시마산 재료를 사용한다는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곤혹을 치렀습니다.

    밥맛과 향을 좋게 하기 위해 넣는 일본산 쌀겨 추출물 0.1%가 발단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 0.1%도 후쿠시마 산은 아닙니다.

    [해당 업체 관계자]
    "후쿠시마 원료를 사용한다는 건 명백한 허위이고요. 사실이 아닌 왜곡된 정보로 피해를 보는 측면이 있습니다."

    일본산 식품에 대한 거부감과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식약처도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수입 식품 가운데 과거 방사능이 미량 검출돼 반송된 전력이 있는 품목에 대해선 검사 채취량을 현재 1kg에서 2kg으로 두 배 늘리고, 검사 횟수도 기존 한번에서 두 번으로 늘리겠다는 겁니다.

    마시는 차나 커피, 초콜릿가공품 같은 가공식품과 농산물, 건강기능식품 등 모두 17개 품목이 확대 검사 대상입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8개현의 수산물과 14개현 농산물에 대해선 아예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수입이 허용된 이 지역 생산 가공식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식약처는 또 중국과 대만은 일본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의 모든 식품 수입을 금지하는 반면 왜 우리는 가공식품을 수입하냔 지적에 대해선 우리 수입기준이 더욱 깐깐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과 대만은 각각 10개 현과 5개 현 이외 지역의 일본산 수입식품은 100베크렐이 넘는 세슘 기준치를 적용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일본 어떤 지역 식품이든 1베크렐만 넘어도 반송조치 된다는 겁니다.

    [이승용/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중국같은 경우에는 (세슘이) 기준치 이하면은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도록 유지가 되고 있거든요."

    또 일본산 활어차는 방사능 검사를 안 받는다는 일부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며, 공식적으로 수입되는 모든 일본산 식품은 방사능 검사를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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