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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 꿈꿨던 '기자'…이제 모두의 꿈으로

더 나은 세상 꿈꿨던 '기자'…이제 모두의 꿈으로
입력 2019-08-21 20:16 | 수정 2019-08-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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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MBC 이용마 기자가 복막암 투병 끝에 오늘, 향년 50세로 별세했습니다.

    언론 자유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힘썼던 그의 삶을 박소희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 리포트 ▶

    [뉴스데스크(2003년 5월)]
    "불법과 비리에 대해 엄정한 단죄를 주장하던 검찰이 자기 내부에 대해서는…"

    [시사매거진2580(2005년 8월)]
    "대형마트와 중소상인이 함께 살 수 있는 공존의 길은 정말 없는 걸까요?"

    기자 이용마…

    그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믿었습니다.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꿈꿨습니다.

    부당한 현실에 분노했고 저항했습니다.

    [MBC 언론노조 총파업 출정식(2012년 1월)]
    "김재철과 그의 일당은 당장 공영방송 MBC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장기 파업…

    사측의 보복성 해직…

    그리고 암 투병까지…

    시련은 거듭됐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MBC 파업콘서트(2017년 10월)]
    "민주주의가 파괴된 시절을 지난 9년 동안 우리가 겪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MBC, KBS 공영방송들은 독재자들의 나팔수로 전락했고요."

    언론자유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안종필 자유언론상 특별상과 리영희상을 수상했습니다.

    [제5회 리영희상 시상식(2017년 12월)]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어렵게 나온 또 다른 이유는 (아이들에게) 아빠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2017년 12월 그는 해직 5년 9개월 만에 복직했습니다.

    [MBC 복직(2017년 12월)]
    "해고된 그날부터 단 한 번도… 다시 할게요. 오늘이 올 거라고 의심한 적이 없어요. 왜냐하면 우리는 정당한 싸움을 했고…"

    대선후보 시절을 포함해 2차례 이용마 기자를 병문안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용마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추모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장례는 오는 금요일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집니다.

    "자유와 평등이 넘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사회. 다시 한 번 꿈꿔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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