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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할인 이제는 '끝'…휘발유·경유값 '꿈틀'

유류세 할인 이제는 '끝'…휘발유·경유값 '꿈틀'
입력 2019-08-22 20:15 | 수정 2019-08-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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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작년 말에 서민 부담을 줄이겠다면서 기름에 붙는 유류세를 인하해 줬는데 이달까지만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다음 달부터 휘발유는 리터당 60원 정도 올라서 천5백 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유가가 이제는 안정세라는 게 정부의 판단인데 실제로 다음달 주유소 기름값도 안정적일지 지켜 봐야겠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전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93.06, 경유는 1351.06원.

    올해초부터 꾸준히 오르다 지난달부터는 천4백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더 연장하지 않고 다음달부터 원래 수준으로 되돌리기로 했습니다.

    기존 세금 인하분만큼 유류비가 오르면 휘발유는 리터당 58원, 경유는 41원 오를 전망입니다.

    시민들은 당장은 부담이라는 입장,

    세금 인하시엔 시차를 두고 내렸던 기름값이 올릴때는 바로 인상될 거란 우려까지 더합니다.

    [이선옥/경유차 운전자]
    "(경유가 1400원) 중반만 돼도 좀 부담이 덜한데 후반으로 가면 부담이 크거든요. 주부 입장에서는 1400원 넘어가면 경제적인 것도 그렇고 많이 부담이 되죠."

    [이용찬/경유차 운전자]
    "좀 부담이 되겠죠. (저같은 경우) 하루에 그러면 2만원? 만원 2만원 오르지 않을까요?"

    인하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국제 유가가 안정세라는 것,

    배럴당 60달러에서 70달러를 오르내리던 두바이유가 이달 들어 50달러대로 떨어졌고, 앞으로도 호르무즈해협 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안정세가 예상된다는 겁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유가가 안정된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를 유지하면 진짜 필요할 때 인하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예산 확대로 인한 세수확보 필요성도 이유가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홍남기/부총리(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
    "내년도에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서 확장적 재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예산을) 510조원 이상 검토하고 있다는…"

    실제로 작년 11월 유류세 인하 이후 줄어든 세수가 2조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유류세 인하 폐지로 세원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고려도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남준수 VJ,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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