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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엔지니어다] 인공지능의 '인'字만 알면…"문과생마저 모셔가"

[나는 엔지니어다] 인공지능의 '인'字만 알면…"문과생마저 모셔가"
입력 2019-08-22 20:38 | 수정 2019-08-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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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연속 기획 <나는 엔지니어다> 두번째 순서.

    미래산업 분야의 핵심 중에 하나죠.

    인공지능입니다.

    AI에서 앞서는 나라가 세계를 제패할거다.

    이런 말까지 나올 정돈데, 문제는 AI를 만들 사람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세계 각국이 AI 를 개발할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데요.

    우리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치열한 AI 개발 현장을 정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방기선/기획재정부 차관보]
    "AI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다음 세대의 먹거리까지 책임질 중차대한 과제입니다."

    많은 분야에서 AI가 사람을 대신할거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지금 당장은 사람이 없어 문제입니다.

    이 회사는 음성인식과 로봇 등에 사용할 AI를 개발하고 있는데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365일 상시 채용 공고를 내고 인공지능을 어느 정도 다룰 줄 알면 전공 분야도 따지지 않습니다.

    AI 음성인식 콜센터를 만들고 있는 이 여성도 컴퓨터 전공이 아니라 국문학 전공입니다.

    [홍석영/SK텔레콤 AI센터]
    "국어학 기초부터 기계한테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기초를 잘알고 있어야 기계한테 가르쳐줄 수 있죠."

    인간을 이해해햐 하는 AI 분야는 이과보다 문과가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말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AI 전문가를 찾는데 사람은 부족하다 보니 몸값도 치솟습니다.

    [김기온/SK텔레콤 AI센터 팀장]
    "(S급 전문가인) AI 엔지니어와 머신 러닝 엔지니어 처우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요. 2억정도는 쉽게 받습니다."

    인재 찾기에 지친 기업들은 최근 직원들을 해외 대학에 보내 직접 양성하는 길도 찾고 있습니다.

    [정성원/LG전자 AI 전문가]
    "캐나다의 토론토 대학교같이 인공지능 관련된 교육기관과 제휴해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한 정부는 올 가을부터 고려대 등 3개 대학에 AI 대학원을 신설했습니다.

    내년에는 AI대학원이 8개 대학으로 늘어납니다.

    학교측은 벌써부터 장학금을 줄테니 졸업생을 보내 달라는 기업들의 요구가 빗발친다고 말합니다.

    [이지형/성균관대 AI대학원 교수]
    "졸업하면 우리 회사로 와라. (이렇게) 입도선매식 협의를 하자고 하는 곳이 많이 있고요."

    학위 없이도 AI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길도 열립니다.

    정부는 AI는 학위보다 실무 능력이 중요한 만큼 프랑스의 소프트웨어 전문 기관인 '에꼴 42'를 본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연내 개원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4년간 1만 4천여명의 AI 전문가가 필요한데 충원 예상 인원은 4천명에 불과합니다.

    정부와 기업들은 많은 인재들이 치열한 미래의 각축장인 AI 분야로 뛰어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 취재: 남현택, 영상 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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