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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차가웠던 美 반응…靑 어떻게 설명?

예상보다 차가웠던 美 반응…靑 어떻게 설명?
입력 2019-08-23 19:44 | 수정 2019-08-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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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강한 반발은 예상했더라고 사실 미국의 이런 반응은 청와대로선 뜻밖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명현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 ▶

    어제 청와대가요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한다"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죠,

    그런데 실제 나온 표현은 '강한 우려와 실망'이었어요

    청와대는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설명합니까?

    ◀ 기자 ▶

    관계자들 얘기를 종합해보면 오늘 미국 반응, 다소 뜻밖이란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당초 '한국의 입장을 이해한다, 한일 갈등이 소속히 해결되길 희망한다', 이런 정도를 예상했었는데, 어조가 강하게 나왔다는 겁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오늘 오후 이에 대해 직접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기자들이 청와대 설명과 미국 반응이 왜 다른 건지 여러 차례 물었는데, "한미 양국이 긴밀히 소통해왔다" "충분히 협의했다"는 게 답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이 이해했다'고 단정해서 발표한 게 애초에 좀 앞서간 것 아니었냐는 얘기가 청와대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 맥락에서 청와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을 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을 추가로 공개했는데요.

    먼저 외교적 해결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 내용을 일본에 미리 알려줬다는 것, 또 같은 날 고위급 특사가 일본을 방문했다 사실을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그런데, 일본이 경축사를 미리 알려준 배려에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무반응이었다면서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단순한 거부를 넘어 우리의 국가적 자존심까지 훼손할 정도의 무시로 일관했고, 외교적 결례를 범했습니다."

    일본의 이런 태도가 지소미아 종료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는 것인데, 일본 반발을 반박하면서 동시에 미국에 정부 입장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보입니다.

    ◀ 앵커 ▶

    그런데 국내에서는 야당들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조국 물타기'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어요,

    여기에는 또 뭐라고 설명합니까?

    ◀ 기자 ▶

    네. 자유한국당은 지소미아 '종료'가 아니라 '파기'라고 규정하면서 결국 청와대와 여당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조국 사퇴'가 들불처럼 번지자 국민 여론 악화를 덮기 위해서 지소미아 파기를 강행한 것 아닙니까."

    이에 대해 청와대는 "지소미아 종료 시한은 이미 오래 전부터 모두가 다 알고 있었는데, 그 두 가지를 연결시키는 건 갖다붙이기밖에 안 된다"며 "굉장히 유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 취재: 허행진 / 영상 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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