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남호

北 또 발사…日 이례적으로 먼저 공개

北 또 발사…日 이례적으로 먼저 공개
입력 2019-08-24 20:03 | 수정 2019-08-24 20:17
재생목록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미훈련이 끝나면 미사일을 안 쏠 거라던 북한이 오늘 아침 또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별일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했죠?

    ◀ 앵커 ▶

    네, 이례적으로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북한의 발사 소식을 발표했는데요.

    지소미아 종료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유효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에 지소미아에 따른, 정보 공유를 요청했고요.

    우리 정부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그럼 먼저 이남호 기자의 보도를 보고, 이 기자를 스튜디오로 불러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6시 45분과 7시 2분.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쐈습니다.

    최대 고도는 97 킬로미터로 지난 5월 첫 발사 이후 가장 높았고, 비행거리는 380킬로미터 정도였습니다.

    북한이 실험 중인 신형미사일 중 하나를, 고도롤 높여 테스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발사 사실을 처음으로 발표한 건, 한국이 아니라 일본 정부였습니다.

    발사 39분만인 7시 24분 교도 통신이 일본 정부 발표를 인용해 첫 보도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공식 발표는 12분이 늦은 7시 36분이었습니다.

    일본이 한국보다 빨리 북한 미사일 발사 사실을 발표한 건, 올해 아홉차례 발사 가운데 처음입니다.

    [이와이 다케시/일본 방위상]
    "(이번 발표가 한국보다 빨랐는데?) 우리는 만전의 태세를 취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갖춰졌습니다."

    일본의 첫 발표에는 발사 시각, 장소, 고도 등의 중요 정보는 빠져 있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이례적으로 발표를 서두른 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가 종료되더라도 일본의 북한 미사일 탐지 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발사 징후를 이미 사전에 포착했고, 탐지도 더 빨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미간 정보를 분석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느라 발표가 늦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일본이 발사체 관련 정보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해왔다는 사실도 공개헸습니다.

    지소미아 유효 기간은 아직 석 달이 남아 있는 만큼, 필요한 정보는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