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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하나?…"빨리 결정해야"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하나?…"빨리 결정해야"
입력 2019-08-24 20:16 | 수정 2019-08-2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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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빨리 결정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주한 일본 경제 공사가, 우리 외교부에 와서 '오염수 방류는' 일본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설명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나온 말인데요.

    일본이 내부 입장을 이미 정해놓고,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1일, 일본의 원자력규제위원회, NRA의 기자회견장.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중인 오염수를 방류할 거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후케타 도요시 위원장은 실제 방류를 하기 위한 준비 기간까지 감안하면 하루 빨리 방류 결정을 해야 한다고 답합니다.

    [후케타 도요시/NRA 위원장]
    "시간적인 제약이 확실히 있기 때문에 판단이 빨리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오염수를 보관하는 건 곤란하다고도 강조합니다.

    "지금 오염수를 저장하고 있는 그 장소는 더 곤란한 다른 작업을 위해 비워 둬야만 합니다."

    하지만 불과 이틀 전, 우리 외교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경제공사를 청사로 불러들여 일본의 입장을 물었을 때, 니시나가 공사는 "오염수를 방류할 거라는 그린피스의 주장은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과 다르다"면서 "오염수 처리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국민들의 반대도 심한 데다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여론도 의식해야 해 더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지만 이틀만에 다시 나온 후케타 위원장의 발언은 일본 정부의 진의가 과연 무엇인지 의심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의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우리나라 원안위와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의 방사성 폐기물 처리 방침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독립 행정기관입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영상 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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