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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지구의 '허파'…아마존 산불 3주째

불타는 지구의 '허파'…아마존 산불 3주째
입력 2019-08-24 20:34 | 수정 2019-08-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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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3주째 불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보존보다 개발을 앞세우면서, 진화를 소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다른 나라들도 가세하면서 국제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들판은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도로 바로 옆까지 불길이 번지며 달리는 차량을 위협합니다.

    검은 연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오면서 아마존에서 2,700km 떨어진 브라질 남부 상파울루가 한낮에 컴컴해졌습니다.

    브라질 상공을 뒤덮은 연기와 불꽃은 우주에서도 보일 만큼 심각한데, 남미 전역으로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이보네치/브라질 파라주]
    "연기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잠을 잘 수도 없고 너무 힘이 듭니다."

    올 들어 브라질에서 발생한 산불은 7만 5천 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습니다.

    목초지와 경작지 개척을 위해 숲에 일부러 불을 지르면서 화재가 급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단체들은 보존보다 개발을 앞세우는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아마존 파괴를 내버려두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범죄자다"

    비판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주요 도시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 개막한 주요 7개국 정상회의, G7에서 아마존 화재를 긴급 안건으로 제안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주권 침해라며 반발했고, 엉뚱하게 환경단체들에게 화재 책임을 돌렸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브라질 대통령]
    "누구나 용의자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NGO들입니다."

    독일과 노르웨이가 투자계획까지 취소하며 브라질을 압박하자, 보오소나루 대통령은 뒤늦게 군을 투입해 진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 윤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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