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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다…참으로 송구"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다…참으로 송구"
입력 2019-08-25 20:11 | 수정 2019-08-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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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논문과 입시 등에 관련된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의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짐을, 내려놓을 수는 없다며 청문회를 통한 정면 돌파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합니다."

    조 후보측은 그동안 딸의 고교 시절 논문 제1 저자 등재, 장학금, 자기소개서 스펙 부풀리기 등의 논란이 입시 부정 의혹으로 번지는데 대해 가짜 뉴스라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조국 (지난 21일)]
    "제 딸이 문제의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입니다."

    하지만 지난 주 일부 대학에서 촛불 집회가 열리고, 여론조사 결과 법무부 장관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처음으로 더 높게 나오자 몸을 낮추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국]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그 제도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말았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합니다."

    그러나 관련 의혹들에 대해서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소명하겠다며 자진 사퇴 의사는 없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권력 기관 개혁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를 위해 어떤 노력이든 다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조국]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하여 제가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도 없습니다."

    조 후보자는 내일 검찰개혁을 포함한 두번째 정책 구상을 발표하고, 정의당이 요청한 소명 자료도 제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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