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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째 시위…충돌 격화에 화염병·물대포 등장

12주째 시위…충돌 격화에 화염병·물대포 등장
입력 2019-08-25 20:23 | 수정 2019-08-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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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은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홍콩 시위 소식입니다.

    어제 시위 현장인데요.

    이렇게 시위대와 경찰간에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이달 중순부터는 열흘 가량 평화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이었는데요.

    곳곳에서 화염병이 던져졌고, 최루탄과 물대포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김희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진압복을 입고 대기하던 경찰과 맞닥뜨린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습니다.

    시위대의 화염병과 경찰이 발사하는 최루탄이 넘나들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간의 '충돌 없는 상태'는 열흘만에 깨졌습니다.

    담 모퉁이에 몸을 기댄 경찰이 시위대에 총구를 겨누는 모습이 위협적입니다.

    시민 한명이 눈에 고무탄을 맞아 큰 부상을 입었고 서른명 정도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또다른 갈등 요소도 등장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대기 오염, 교통 상황 분석을 명목으로 일명 스마트 가로등 수백 대를 설치해왔는데 어제 시위대는 이 가로등을 전기톱으로 잘라내 쓰러뜨렸습니다.

    가로등 안에서 중국산 감시용 부품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쌤청]
    "CCTV로 홍콩 시민들을 감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여기서 얻은 빅데이터가 어떻게 이용될 지 알 수 없습니다."

    비가 내리는 오늘 오후에도 수천명의 시민들은 다시 모여들었습니다.

    이 가운데는 홍콩 경찰 가족들도 다수 참여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불허했던 행진을 허용했지만 행진이 끝나는 지점에 다시 바리케이드가 쌓였고, 저녁이 되면서 또다시 최루탄이 터졌습니다.

    그간 몇 차례 시연만 했던 물대포까지 처음으로 현장에 등장했습니다.

    시위대는 이번 주 내내 도심 곳곳에서, 오는 주말에는 또한차례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의 긴장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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