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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절차 문제 없다" 해명에도…남는 의혹들

"장학금 절차 문제 없다" 해명에도…남는 의혹들
입력 2019-08-26 19:43 | 수정 2019-08-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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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부터는 조국 후보자에 대한 MBC의 검증 취재 보도로 이어집니다.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 대학원에서 유급을 당하고도 이후 장학금을 6번 연속 받았다는, 특혜 논란에 대해서 부산대 측이 직접 해명했습니다.

    한 마디로 특혜는 없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세부 내용으로 들어가면 여전히 설명하지 못하는 대목도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국 후보자 딸은 지난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첫 학기부터 유급을 당했습니다.

    그런데도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교수가 지정해 주는 장학금을 내리 6번, 모두 1200만원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원래 학점 2.5 이상인 경우에만 지급하던 장학금을 조씨 유급 직후인 2015년 7월, 외부장학금의 경우 성적 제한을 두지 않도록 학칙을 바꿨다는 서류까지 공개됐습니다.

    특혜 논란이 일파만파 확대되자, 의전원측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2015년 7월 서류는 실수로 제출한 것이고, 찾아보니 이미 조씨 입학전인 2013년에 성적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학칙을 바꾸었다는 겁니다.

    [신상옥/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장]
    "조국 후보자의 딸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서 선발지침을 직전에 바꿨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하지만 조 후보자 딸 유급 직후인 2015년 7월 학칙을 개정한건 사실입니다.

    그 때도 이 성적 예외 조항이 개정 사유 중 하나였습니다.

    왜 같은 조항을 개정하기로 한건지는 의전원도 설명을 못하고 있습니다.

    또 원래 학생회 활동을 하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만들었다는 성적 예외 규정을 하필 유급 당하고 곧바로 휴학한 조씨에게 적용했는지 여전히 논란입니다.

    [신상옥/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장]
    "학생회 일이라든지 그런 일 하는 분들, 이런 학생들 중 성적이 조금 안 좋다든지 하는 사람들 때문에 (성적 예외를 뒀습니다.)"

    노환중 교수가 조 후보자 딸을 특정해 6번 연속 장학금을 준 건 사실상 특혜 아니냐는 질문에, "다른 학생들을 고려하면 그런면이 있다"면서도 조사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 영상편집 :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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