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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워지는 베이징의 눈…'폭력 시위'만 집중보도

매서워지는 베이징의 눈…'폭력 시위'만 집중보도
입력 2019-08-26 19:55 | 수정 2019-08-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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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돌이 다시 생기면서 중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놓고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 연결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자, 김 특파원. 지난 주말에 있었던 충돌에 대해서 베이징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 기자 ▶

    네 화면으로 보시는 건 CCTV 뉴스 화면입니다.

    시위대가 경찰을 공격하는 장면만 집중적으로 부각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염병을 던지고 쇠막대로 경찰을 위협하는 장면들을 강조하면서 경찰 대응은 이런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말씀 하신 것처럼, 중국 관영 매체가 이렇게 시위대의 경찰 공격 장면을 집중적으로 부각해서 보도를 하고 있다는 건, 중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 그러니까 압박 차원도 있는 거겠죠?

    ◀ 기자 ▶

    "홍콩에 동란이 생기면 중앙정부가 관여해야 한다" 덩샤오핑의 말인데요.

    또다른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오늘 이렇게도 압박을 했습니다

    현재 홍콩과 인접해있는 중국 도시 선전에선 무장경찰이 훈련중입니다.

    만약 투입하려면 홍콩에서의 충돌 자체가 치안유지가 불가능한 정도의 상태다.

    이렇게 판단을 해야 하는데 화면에서 보시는 상황이 아직은 이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것이 전반적인 평갑니다.

    또,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은 다수지만 이들 모두가 과격 시위에 나서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있습니다.

    중국은 당장 10월 1일 건국 70주년 행사에 세계에 중국의 발전상을 과시하려 하기 때문에 그러러면 홍콩 시위 충돌을 잠재워야하고 따라서 10월이 다가오면서 양측의 긴장도 함께 고조돼 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지금 시위가 석달째 이어지고 있는데, 오는 토요일, 31일이죠.

    대규모 집회가 또 예고돼 있습니다.

    이게 또 한 고비가 되겠네요.

    ◀ 기자 ▶

    네.

    5년 전에 '홍콩행정장관 직선제는 안된다' 이렇게 중국중앙정부 선언이 있었습니다.

    이번 집회는 이걸 계기로 열립니다.

    직선제는 이번 홍콩 시민들의 5가지 요구 사항 중 하나기도 합니다.

    5년 전 실패로 끝난 우산혁명과 이번 집회가 연결되는 부분인데 이런 시민들의 정치적 요구와 이걸 받아들일 수 없는 중국중앙정부의 입장이 강하게 충돌할 수 밖에 없습니다.

    베이징이었습니다.

    (영상 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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