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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엔지니어다] 하루 '수만 벌' 새 옷 척척…'AI 디자인'에 미래가

[나는 엔지니어다] 하루 '수만 벌' 새 옷 척척…'AI 디자인'에 미래가
입력 2019-08-27 20:16 | 수정 2019-08-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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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연속 기획 '나는 엔지니어다' 순서입니다.

    미래산업을 이끌 인력 양성이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전도유망, 그러니까 앞으로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면 유능한 인재들이 꺼려할 겁니다.

    무엇이 장래성을 보장할 건지, 먼저 AI 의상 디자이너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최훈 기잡니다.

    ◀ 리포트 ▶

    AI 즉 인공지능 기술로 여성의류를 디자인하는 현장입니다.

    AI가 눈 깜짝할 사이 수십 개의 디자인을 그려 보여줍니다.

    이렇게 디자인하는 옷이 하루에 수만 개나 되고 그 중 괜찮아 보이는 옷을 추려 추천까지 해줍니다.

    그걸 사람 디자이너가 승인하면 옷이 만들어집니다.

    "(AI가) 엄선한 결과들을 한번 더 순위를 매겨서 보여 드리면 디자이너 분들이 "이거 괜찮네" 하고 (수정하거나 최종 결정하는 겁니다.)"

    AI의 능력은 300만 건에 달하는 의류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취향을 분석한 데이터에서 나옵니다.

    AI 디자이너가 만든 옷들은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사람이 디자인한 옷과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경영학과 출신이었던 업체 대표는 대학원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한 뒤 3년 만에 AI 디자이너를 개발해냈습니다.

    [신기영/AI 디자이너 개발업체 대표]
    "전자·전기·통신 아니면 바이오·메디컬, 그게 아니면 이런 AI 소프트웨어 셋 중에 하나를 모르면 앞으로는 경영진이 될 수 없겠구나 (싶어서 공학을 공부하게 됐습니다.)"

    언뜻 보면 보통 달걀로 만든 스크램블 같습니다.

    그러나 이 음식은 진짜 달걀이 아니라 식물성 재료를 합성해 만들었습니다.

    달걀과 식감이 비슷해서 채식 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높습니다.

    [김생활/유튜브(생활인의 시계)]
    "볶음밥에 섞을 때는 제법 그럴 듯한 느낌이 나오지 않을까. 왜냐면 식감이 똑같기 때문에요."

    생명체의 구조를 모방하거나 새롭게 만들어 식품과 의료 등에 활용하는 합성생물학 기술입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꼽은 미래의 유망직업입니다.

    고용정보원은 AI 패션 디자이너 개발자와 합성생물학자 뿐 아니라 로보어드바이저, 클라우드 보안 전문가 등 새로 출현하는 직업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다룰 줄 알거나 적어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직업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문화재복원 전문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헬스케어 전문가, 점점 더 극단화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전문가도 상위권에 들었습니다.

    [박가열/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미래 직업의 특징은 융합화된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의 고차원적인 욕구를, 세분화된 욕구를 채워주는 쪽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1천3백여 회사의 CEO 중 이공계 출신 비율은 45%로, 상경계를 웃돌고 있습니다.

    엔지니어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영상취재 : 황성희, 편집 :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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