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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변서 머리채 잡힌 日 여성…'반한 감정'에 불?

대로변서 머리채 잡힌 日 여성…'반한 감정'에 불?
입력 2019-08-27 20:24 | 수정 2019-08-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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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에 온 일본 여성을 쫓아가 욕설을 하고 폭행을 한 30대 한국인 남성 사건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일본 방송에 당시 상황을 증언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서 남성에 대한 사법 처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희형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주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퍼진 '홍대 일본 여성 폭행 동영상'

    한국인 남성 33살 A씨가 일본인 여성들을 뒤따라 걸으며 쉴 새 없이 욕설을 하더니.

    "싸가지 XX없네, X같은 X들."

    갑자기 달려와 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넘어뜨립니다.

    폭행을 당한 일본인 여성이 일본 방송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한국인 남성이 추근대며 따라오길래 거부했더니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고 말합니다.

    [피해 일본 여성(일본 후지 TV방송)]
    "계속해서 말을 걸어와서 무시했는데, (남성이) 한국어로 '무시하지 말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여성은 도망갔지만 이내 뒤따라온 남성에게 붙잡혔습니다.

    [피해 일본 여성]
    "나는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해 빨리 도망갔습니다. 처음에는 헌팅이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남성은 여성의 머리채를 잡았습니다.

    [피해 일본 여성]
    "남자와 눈이 마주친 순간 머리채를 강하게 바닥으로 끌어당겼습니다."

    피해 일본인 여성은 자신의 SNS에 폭행 때문에 목과 오른팔에 이상이 생겼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가해자인 A씨는 여성들이 먼저 자신의 외모를 비하했다며 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A씨/가해 남성(지난 24일)]
    (피해자분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그거 다 조작된 거고요. 폭행한 적 없어요."

    피해 여성은 남성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피해 일본 여성]
    "굉장히 분노했습니다. (남성의 말은) 모두 거짓말입니다."

    경찰은 A씨를 폭행과 모욕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소환을 통보했지만 A씨는 법적 도움을 얻어 출석하겠다며 사흘째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출처 : 후지TV /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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