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수아

추석 앞 쏟아질 '가짜' 한우…'매의 눈'으로 잡는다

추석 앞 쏟아질 '가짜' 한우…'매의 눈'으로 잡는다
입력 2019-08-27 20:33 | 수정 2019-09-20 16:21
재생목록
    ◀ 앵커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입산 소고기를 한우로 속여파는 일이 비일비재 한데요.

    서울시가 암행 단속반, 손님인척 가장한 '미스터리 쇼퍼'들을 동원해서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단속 현장을 따라가 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시내의 한 재래시장.

    손님이 정육점에서 불고기감을 주문합니다.

    "소고기 주세요. 한우불고기.. 한우로."

    평범한 손님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서울시에서 내보낸 시민감시단.

    손님인 것처럼 고기를 구매한 뒤 진짜 한우가 맞는지 살펴보는 '미스터리 쇼퍼'인 겁니다.

    이번엔 가득 쌓여 있는 고기 사이에서 스티커가 없는 덩어리가 눈에 띕니다.

    사육부터 도축, 유통까지의 정보가 담긴 이력번호가 없는 상태에서 고기를 파는 건 불법입니다.

    [판매업자]
    "(고기) 썰다가 손님 받고 그러다보니까"

    판매업자가 가짜 이력번호를 붙여 소비자를 속일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유전자 검사를 맡겨 진짜 한우인지 식별이 가능합니다.

    미스터리 쇼퍼가 구매한 제품이 적혀 있는 이력번호의 고기와 일치하는지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가려지게 됩니다.

    서울시가 올해 1월부터 7개월간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소고기 1천여건을 단속했더니, 값싼 수입육이나 육우를 한우로 속이거나 등급을 속인 경우가 1백여건이나 됐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소고기의 10% 정도는 가짜인 셈입니다.

    [김세곤/서울시 식품정책과]
    "(판매자들이) 이력번호는 2+로 맞춰 놓고 중간중간 그보다 낮은 등급을 받죠(끼워 팔죠). 소비자가 봤을 때는 이게 좋은 고기다 이렇게 속고 구매를 (하는 겁니다.)"

    서울시는 축산물 이력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휴대폰 앱을 이용해 가짜 한우를 상당수 걸러낼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최호진 / 영상편집: 유다혜)

    (앵커 배경화면에 나온 가게는 본 기사와 관련 없는 가게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