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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촛불' 계속…"더 큰 모순은 외면" 대자보도

'조국 촛불' 계속…"더 큰 모순은 외면" 대자보도
입력 2019-08-28 20:00 | 수정 2019-08-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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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국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두번째 촛불집회가 이 시간 서울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1차 집회 때 불거진 정치 색채를 빼기 위해서 신분증 검사까지 한다는데요

    그런가하면 이번 집회를 비판하고 자성을 촉구하는 대자보도 붙었다고 합니다.

    현장을 연결합니다.

    남효정 기자.

    ◀ 기자 ▶

    네, 서울대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뒤를 보니까 아직 집회가 정식으로 시작되진 않은 거 같습니다.

    ◀ 기자 ▶

    예, 정식 집회는 8시부터 시작이라서 학생들은 지금 이 시각에도 이곳 광장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첫 촛불집회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건데요.

    오늘 집회는 서울대 총학생회가 직접 주최했습니다.

    총학생회는 앞서 "조국 후보자의 딸과 관련된 의혹에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집회 참가 학생의 얘기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김엽/서울대 2학년생]
    "지식인이라는 사람의 자제가 그런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 아무래도 공정성이라든지 형평성이라든지 하는 부분에 있어서 입시 생태계 구조를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집회 참가자를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제한하고,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일일이 확인했습니다.

    정치적 의도를 가진 외부인의 개입을 막겠다는 건데요.

    그래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촛불집회를 비판하는 서울대 학생의 대자보가 붙었는데요.

    '안녕들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는 "조국 후보자를 비호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학내 공론화 과정 없이 전체 학생의 여론인양 호도해 집회를 개최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 후보자를 향해 ‘청년 세대의 정의감’을 얘기하기에는, 우리가 못 본 체 해온 최소한의 사회적 정의도 제대로 누려보지 못한 ‘청년들’이 너무나 많다"며 우리는 정말 당당하냐고 반문했습니다.

    이밖에 주최측인 총학생회 간부가 과거 바른정당의 대학생 토론회에 참가한 이력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부산대에서도 오늘 첫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조 후보자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과 장학금 수령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또, 조 후보자의 딸이 졸업한 고려대의 총학생회도 오는 30일 2차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 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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