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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끝이 없다" 한숨…이재용 생중계 지켜봐

"불확실성 끝이 없다" 한숨…이재용 생중계 지켜봐
입력 2019-08-29 19:46 | 수정 2019-08-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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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이번에는 삼성 본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삼성 쪽 내부 분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선 기자, 본사 건물 앞에서 느껴지는 삼성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직원들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걱정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기환송 가능성을 생각 안 해본 게 아니지만 실제 느끼는 충격은 그 이상이라는 반응들입니다.

    한 직원은 지금 현재 삼성의 상황에 대해 '시계제로'라고도 표현했습니다.

    3년 간 이어져 온 국정농단 재판이 일단락되지 않고 다시 이어지게 된 데다, 삼성 노조 와해 관련 재판과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재판도 진행중입니다.

    경영승계 작업에 동원된 혐의로 하위 직원들까지 수사를 받으면서 그렇잖아도 내부 사기는 크게 떨어진 상황입니다.

    그나마 작년에는 59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올들어 실적마저 반토막났고

    일본 수출 규제,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적인 변수까지 겹치면서 초대형 위기, 그야말로 '퍼펙트 스톰'을 맞았다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오늘 판결 직후 입장문을 낸 것도 전에 없는 위기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기회를 달라는 호소이기도 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특히나 당사자인 이재용 부회장의 입장이 궁금합니다.

    오늘 어떤 행보를 보였거나 심경을 읽을 만한 게 있습니까?

    ◀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의 반응이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재판정에 나가지 않은 이 부회장은 서울 모처에서 TV 생중계를 통해 대법원 선고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초 그 장소가 자택이나 영빈관인 승지원, 혹은 이 곳 서초사옥 사무실일 거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어떤 행보도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이 부회장은 일본 수출규제 이후 거의 매주 비상경영회의와 생산현장 방문을 이어왔는데요,

    삼성 내부에선 파기환송심 선고가 나올때까진 이 부회장의 거취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최대한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경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으로서도 위축돼 있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내부 동력을 모으는 데 일단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성 서초사옥에서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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