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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비하' 스티커 한국서도 팔아…왜 못 걸렀나

'文 비하' 스티커 한국서도 팔아…왜 못 걸렀나
입력 2019-08-29 20:37 | 수정 2019-08-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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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이버의 메신저 자회사 라인 플러스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스티커를 판매했다 두 시간만에 자진 삭제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얼굴을 변형시킨 기괴한 그림에 이상한 내용의 말풍선이 붙어있었는데 라인은 해당 제품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지영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8시쯤 라인 크리에이터스 스토어에 올라온 스티커입니다.

    문 대통령의 얼굴을 일그러뜨린 그림에 문선생의 도장이라는 제품명이 붙어 있고 가격은 1200원입니다.

    스티커 하나하나에는 그게 뭔소리야, 나 제대로 된 인간이라구, 니가 나빠!, 약속? 그게 뭐야? 파기! 반대! 등의 말풍선이 달려있습니다.

    국내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라인은 2시간 후 제품을 삭제했습니다.

    라인측은, 크리에이터스 스토어에선 누구나 제품을 만들어 올리면 간단한 심사를 거쳐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이 제품이 제작 기준을 어겼는데도 심사 과정에서 통과됐다는 점입니다.

    라인측은 해당 제품이 51개 항목의 자체 제작 기준 중에서 특정 인물에 대한 비방이나 공격, 특정 국적 소유자에게 불쾌감 유발, 타인의 초상권 침해 등 3가지 항목을 위반했다고 말했습니다.

    라인은 이같은 실수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을 만든 사람과 심사한 라인 직원이 누구인지, 또 이들의 국적이 어디인지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라인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하루 3만건의 스티커가 올라온다며 문화, 종교, 정치, 인종, 성별 등에서 아무 논란도 생기지 않도록 완벽하게 검수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검수 과정에 전문가를 투입해 심사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영상 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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