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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찌른' 홈스틸 '발보다는 눈치!'

'허 찌른' 홈스틸 '발보다는 눈치!'
입력 2019-08-29 20:43 | 수정 2019-08-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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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프로야구에서 나온 이 장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홈스틸이었는데요.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단독 홈스틸, 이명노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SK 투수 박민호가 공을 건네 받습니다.

    잠시 허리를 숙인 사이..3루주자 오재원이 쏜살 같이 홈을 파고듭니다.

    [중계]
    "이야.. 오재원 선수의 이건 정말 센스인데.. 정말 순식간이었어요. 인플레이 상황이었어요."

    모자와 로진백을 만지는 박민호의 습관을 오재원이 간파하고 계획한 플레이였습니다.

    KBO 38년 역사에 단 37번, 그것도 5년 만에 나온 단독 홈스틸이었습니다.

    3루 주자가 홈을 훔치는 건 크게 3가지.

    일단 주자 2명이 동시에 뛰는 더블스틸은 단독 홈스틸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단독 홈스틸은 투수가 다른 주자를 견제하는 틈에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어제처럼 상대 허를 찌른 단독 홈스틸은 2005년 박재홍과 2009년 정수성 등 지난 15년간 단 3차례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투구 동작이 시작되고 번개처럼 뛰어들어 성공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기록엔 운도 따라야합니다.

    2012년 강명구나 2013년 권용관의 경우처럼 단독 홈스틸을 시도하고도 '투수 보크'나 기록원 판단에 따라 '야수 선택'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선수들까지 깜짝 놀라게 한 시즌 첫번째 단독 홈스틸.

    팬들에게 야구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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