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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재웅

1분 만에 "합의 못 해"…조국 청문회 물 건너가나

1분 만에 "합의 못 해"…조국 청문회 물 건너가나
입력 2019-08-30 19:36 | 수정 2019-08-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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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야가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열기로 합의했던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끝내 무산될 거 같습니다.

    여야가 오늘 조 후보자의 가족을 청문회 증인으로 세울지 말지, 회의를 열었는데 단 1분 만에 끝났습니다.

    그리고는 서로 상대 당이 청문회를 무산시키려 한다는 비난 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먼저, 신재웅 기잡니다.

    ◀ 리포트 ▶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계획서를 논의하는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 개회를 선언한지 1분 만에 산회가 선포됩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법사위 간사]
    "(합의된) 안건이 없으므로 이상으로 회의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아니, 뭐하는 거야 이게…)"

    조국 후보자 가족들을 증인으로 부르는 문제를 두고 양측이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결국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 청문회 실시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서로 상대당이 청문회를 무산시키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의 청문 본색은 보이콧이다, 이렇게 단정합니다. 정정당당하게 진실을 겨루는 것이 두려워서 회피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청문회를 '맹탕 청문회'나, 청문회를 아예 무산시키려고, 그리고는 임명을 강행하려고 하는 그런 꼼수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증인 명단에 합의할때까지 청문회를 미루자고 했지만, 청와대는 국회법과 약속을 지키라며 일축했습니다.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
    "조국 후보자에게 소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정치 공세로 낙마를 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데도 여야가 합의점을 찾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아 조국 후보자 청문회는 사실상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영상편집: 김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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