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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고3 딸 책에 '印 대통령' 추천사…금수저전형 또 '도마'

이정옥, 고3 딸 책에 '印 대통령' 추천사…금수저전형 또 '도마'
입력 2019-08-30 19:41 | 수정 2019-09-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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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에서도 후보자 딸의 대학 진학을 두고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딸이 고3 때 조기 유학의 경험담을 책으로 냈는데 여기에 인도 전 대통령이 추천서를 써준 겁니다.

    이후 연대 법학과에 합격했는데 야당 의원들은 '엄마 찬스'가 반영된 특혜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2007년에 출간한 책입니다.

    안식년을 맞은 아버지를 따라 갔던 미국 고교 생활 1년 반의 경험을 담았습니다.

    이 책의 추천사 압둘칼람 전 인도 대통령과 조영주 전 KTF 사장이 써줬습니다.

    특히 인도 전 대통령은 후보자가 자서전을 번역한 인연이 있었던 인물,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런 추천사를 고3이 어떻게 혼자 해냈겠느냐며 이 후보자의 개입을 추궁했습니다.

    [김수민/바른미래당 의원]
    "대기업 사장과 인도 대통령의 추천사를 받는 것은 고등학생이 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후보자께서 2004년도에 대통령 자서전 번역하셨잖아요?"

    이 후보자는 결국 본인 도움을 인정했습니다.

    [이정옥/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도 대통령이 제시하시는 정신을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서 이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송구스럽습니다.)"

    또 책이 나온 뒤 관련 칼럼을 실어준 한 언론사 기자와 후보자가 과거 책을 함께 쓰고 집도 사고 판 지인 사이라는 사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딸이 글로벌리더전형을 통해 연세대 법학과에 합격하는데 이른바 '엄마 찬스'가 활용됐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송희경/자유한국당 의원]
    "대입 컨설턴트 아니었나 하는 의심이 있는데, 아니면 이건 엄마 찬스 1번입니다. 연세대학교 법대에, 꿈의 대학에 스펙으로, 엄마의 도움을 간 게 아니냐는 이런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는 댓글을 대변하고 싶습니다."

    후보자는 기사화를 요청한 적 없고, 출판 마케팅 차원이었다고 해명하면서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정옥/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국민들 눈높이로 보기에 이해가 어려우신 점이있으시다는 것 충분히 알고 그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은 하지만, 글자 한 자 또는 원서 쓰는 것 하나 저는 도와준 것이 없습니다."

    딸의 금수저 전형에 대해 본인의 사과와 여당 의원들의 방어에도 불구하고 청문보고서 채택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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