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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솟구치자…벽 '와르르' 창문 '박살'

불길 솟구치자…벽 '와르르' 창문 '박살'
입력 2019-08-31 20:07 | 수정 2019-08-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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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에 충북 충주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에 타기 쉬운 공업용 접착제 공장이라 큰 폭발도 있었고, 불 끄는데 1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8명이 다쳤는데요.

    공장직원 한 명이 아직까지 실종 상태라고 해서 걱정이 됩니다.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큰 폭발음과 함께 버섯 모양의 시뻘건 불길이 솟구쳐 오릅니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인근 공장 외벽은 무너지고 창문은 박살 나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충북 충주 중원산업단지에 있는 한 공업용 접착제 제조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전쟁에서 포격이 떨어지는 정도로 큰 굉음이 들렸어요. 가스가 너무 많아가지고 호흡이 곤란할 정도였고 계속해서 잔 폭발이 일어났었고."

    공장에서 일하던 50대 직원이 실종됐고 다른 직원 8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불이 난 공장입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건물 여러 동이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새카맣게 타고 바닥에 주저앉아 내렸습니다.

    거센 불길은 20곳에 이르는 인화성 물질 저장시설로 번지면서 연쇄 폭발로 이어졌고, 주변 공장까지 번지면서 공장 10동을 모두 태우고 12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정구/충주소방서장]
    "위험물 제조소에서 위험물 취급하다가 화재가 발생하고 잠시 후 아마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함에 따라…"

    거대한 폭발 충격에 인근 공장 건물 40동이 파손됐고, 20km 떨어진 충주 시내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놀란 주민들이 150건 정도의 신고와 문의 전화를 했지만 충주시는 재난안내문자 조차 보내지 않았습니다.

    [이기숙/충주시 중앙탑면]
    "재난 문자랑 이런 거 아무것도 온 게 없었고 받은 것이 없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면서,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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