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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살려달라" 외침에 달려온 '이웃 주민'이 살렸다

[단독] "살려달라" 외침에 달려온 '이웃 주민'이 살렸다
입력 2019-08-31 20:15 | 수정 2019-08-3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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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새벽,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망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행히 상황을 목격한 이웃주민의 도움으로, 피해여성은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흉기를 든 남성을 계속 뒤쫓았던 이웃, 현직 검찰 행정관이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람 살려요. 사람 살려요."

    한 여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를 지릅니다.

    이 소리를 듣고 한 남성이 아파트에서 나오며 소리칩니다.

    "누구세요. 뭐하세요. 거기, 서"

    이 소리에 범행을 저지르던 60대 남성이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손에는 흉기를 들었습니다.

    도망치던 남성은 자신을 뒤쫓는 남성에게도 흉기로 위협합니다.

    어제 새벽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66살 A씨가 한 50대 여성에게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범행 현장을 목격하고 피의자를 뒤쫓던 남성은 창원지검 마산지청 소속 행정관인 45살 이병형씨.

    [이병형/창원지검 마산지청 행정관]
    "'사람 살려달라' 소리 듣고 내려와서 보니까 사람이 누구에게 맞는 줄 알고.. 그걸 보고 그만하라 했는데, 칼을 들고 계속 저한테 저항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가슴, 다리 등을 수차례나 찔렸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씨의 도움이 없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이병형/창원지검 마산지청 행정관]
    "사람인지라 솔직히 칼을 들고 있으면 무서운데… 그냥 제 몸에서 우러나온 것 같습니다. 제가 안 갔더라면 아마 더 큰 불상사, 사망까지도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이 씨는 흉기를 들고 도망치던 A씨를 20분 넘게 추격한 끝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함께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손무성/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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