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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입 전반 재검토 필요"…조국 임명 강행 시사

文 "대입 전반 재검토 필요"…조국 임명 강행 시사
입력 2019-09-01 20:02 | 수정 2019-09-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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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동남아3국 순방길에 오르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의 차원을 넘어, 대학입시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현실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 앵커 ▶

    조 후보자 딸의 문제는 개인이 아닌 제도의 문제라는 얘기인데요.

    결국 임명 강행 의지를 밝힌 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명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동남아 3국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출국 직전, 환송을 나온 당정청 관계자들과의 환담에서 조국 후보자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의 차원을 넘어, 대학입시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입시제도가 공평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고, 특히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게 깊은 상처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공정의 가치는 경제뿐 아니라 교육분야에서도 최우선이어야 한다며 다만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기초해 실행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기존 입시제도가 공정성과 투명성에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게 근본적인 문제이지, 조 후보자 가족에 책임을 물을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 업무보고(2018.12.11)]
    "대학입시의 수시(전형)도 워낙 전형방법이 다양하다보니 많은 부모들 입장에서는 깜깜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의식을 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인사청문회가 정쟁화되면 좋은 인재를 발탁하기 어려워진다"며 우회적으로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한국당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혐의자를 청문회장에 내놓은 게 누구냐"며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웬만하면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정말 참 어이가 없고 염치가 없고 참 이 정권 뻔뻔합니다."

    청와대는 보수야당의 청문회 연기 주장과 관련해서는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며 기존 여야 합의가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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