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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문회 vs 청문회 연기…여야 극한 대치

국민청문회 vs 청문회 연기…여야 극한 대치
입력 2019-09-01 20:05 | 수정 2019-09-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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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원래 내일과 모레는 여야가 합의한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날이었는데요.

    증인채택 문제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문회 연기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합의대로 실시되지 않으면 '국민청문회'를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극한 대립이 예상됩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합의했던 인사청문회 날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는 조 후보자 가족의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가족 증인 채택 주장을 철회하면 된다"며 "내일 오전에라도 청문 계획서를 채택해 청문회를 진행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일정 연기는 위법인 만큼 안된다고 못박고, 한국당이 끝내 거부하면 '국민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과 직접 만나는 길을 선택해서라도 자유한국당이 가로막고 있는 조국 후보자와 관련된 진실을 우리 국민한테 전달할 수 있도록…"

    한국당은 "핵심 증인도 없는 가짜 청문회를 열 수는 없다"며 "청문회를 열지 못한 책임은 증인 채택을 거부한 민주당에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청문회'는 '가짜 청문회'라며 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해 청문회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핵심 증인도 없는 그런 가짜 청문회 한다는 것이 그게 뭡니까? 결국 청문회 쇼 밖에 더 하겠다는 이야기입니까?"

    바른미래당은 조 후보자의 아내와 동생만을 증인으로 부르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거부했습니다.

    휴일에도 사무실에 나온 조국 후보자는 불투명해진 청문회 일정과 관련해 "오랫동안 소명을 준비했는데, 답답한 심정"이라면서 "마지막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정이 지켜지지 않을 때) 장관 후보자로서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 큽니다. 오늘 늦게라도 인사청문회 개최 소식이 들려오기를 고대하겠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내일 오전 만나 최종 담판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합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청문회가 최종 결렬될 경우 청와대는 조국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여야간 극한 대치가 예상됩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방종혁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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