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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특혜' 지적엔 고개…"불법·청탁은 없었다"

'금수저 특혜' 지적엔 고개…"불법·청탁은 없었다"
입력 2019-09-02 19:44 | 수정 2019-09-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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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부터는 그 동안 제기된 굵직한 의혹들에 대해서 조 후보자가 뭐라고 답변했는지 하나씩 정리해드립니다.

    먼저 딸의 논문과 장학금 관련해서는 법적으로는 문제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과 가족들은 이른바 금수저란 걸 인정한다며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없었던 청년들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동훈 기잡니다.

    ◀ 리포트 ▶

    고등학생 딸이 의학논문 제 1저자로 등재된 걸 최근에야 알았다는 조 후보자는 지금은 의아해보이지만 그 때는 그런 제도가 있어 활용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고등학생이 1저자로 돼 있는 것이 저도 의아하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시점에는 지금에는 허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1저자 2저자 판단기준이 좀 느슨하거나 모호하거나 그리고 책임교수의 재량에 많이 달려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딸을 제1 저자로 올려준 단국대 장 모 교수와는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라고 했습니다.

    이른바 스펙 품앗이로 장 교수 아들은 서울대 법대 인턴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자신과는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장교수 아이 역시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릅니다. 동아리가 센터 소속 행정실에 연락해서 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딸이 공주대 인턴십에 참여한 것 역시 학교 선생님이 소개하고 딸이 신청한 거라며 배우자 관련 설을 부인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공주대 교수님과 제 처가 서울대학교 천문동아리 친구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제 처는 천문동아리 가입한 적 없습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입학 당시 총동창회로부터 두 차례 장학금을 받은 건 딸이 신청한 적도, 본인이 청탁한 적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총동창회가 알아서 준 거란 얘긴데, 기준과 이유는 본인도 의문입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어떤 기준인지 알지 못합니다. 장학금이 남아서 그랬는지 어떤 기준인지 그 자체를 알지 못합니다."

    또 부산대 의전원 재학 당시 유급을 맞고도 6번이나 장학금을 받은데 대해서도 지도교수와 공개석상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장학금 이야기를 꺼낼 상황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왜 하필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과 이른바 금수저 스펙이 잇따랐는가에 대해서는 합리적 의심이지만, 각 기관별로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조 후보자는 이런 기회 자체를 가질 수 없었던 청년들에게는 미안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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