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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석탄재 방사능 첫 '전수조사'…"여차하면 반송"

日 석탄재 방사능 첫 '전수조사'…"여차하면 반송"
입력 2019-09-02 20:07 | 수정 2019-09-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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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석탄재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 뒤 오늘 처음으로 일본 석탄재에 대한 전수 조사가 실시됐습니다.

    환경부는 당장은 우리 시멘트 업체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산 석탄재로 대체해 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 간사이 지방에서 석탄재를 싣고 온 화물선입니다.

    이 배에는 국내 시멘트 제조를 위해 일본의 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석탄재 4천 톤이 실려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지난달 말부터 석탄재에 대한 방사능검사를 강화한 뒤 처음 수입된 석탄재입니다.

    환경청 관계자들이 배에 올라가 화물칸에 가득 실린 석탄재를 플라스틱 통과 봉투에 담습니다.

    간이 측정기로 방사능 수치도 꼼꼼이 확인합니다.

    선상에서 측정된 방사능 수치는 시간당 0.23마이크로시버트.

    허용 기준치인 0.3마이크로시버트를 넘지 않았습니다.

    환경청은 채취한 석탄재를 검사소로 가져가 정밀하게 방사능과 중금속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김효영/원주지방환경청 환경관리과장]
    "이번 수입 강화 조치로 기대가 되는 것은 일단 국민의 환경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조금이나마 해소가 되겠고."

    분기별 검사에서 전수검사로 바뀌면서 통관 시간이 이틀에서 열흘 정도로 길어질 전망입니다.

    수입한 석탄재는 시멘트 업체의 보관창고로 옮긴 뒤 이상이 없다고 확인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멘트 업체들은 한층 까다로와진 통관 절차가 불편하지만 정부정책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산 대신 국내산 석탄재 사용도 늘리겠다고 말합니다.

    [한찬수/한국시멘트협회 차장]
    "작년 기준으로 60%는 국산 석탄재를 사용하고 있고 40%에 해당하는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조달하기 어려워서 수입산을 사용하고 있는데."

    환경부는 일본산 대신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석탄재를 활용하면, 땅에 매립해야 했던 석탄재 폐기물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민 / 영상편집 : 나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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