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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 열자 갑자기 남자가…집 비운 새 '잠입'한 이웃

[단독] 문 열자 갑자기 남자가…집 비운 새 '잠입'한 이웃
입력 2019-09-02 20:31 | 수정 2019-09-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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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여성 혼자 사는 서울의 한 원룸에 낯선 남성이 침입해 여성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피해자가 없는 틈에 몰래 집 안에 들어가 있다가 범행을 저지른 건데, 용의자는 같은 원룸 건물에 거주하는 남성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젯밤 9시 쯤, 서울 신림동의 한 원룸 건물.

    20대 여성 한 명이 이 건물 1층 현관 문 밖으로 뛰쳐 나오면서 '살려달라'고 소리쳤습니다.

    [목격자]
    "머리 잡혀서 뒤로 끌려들어가는 상태에서 살려달라고 외쳐가지고…"

    마침 밖에 나와 있던 동네 주민들이 어리둥절해 하는 순간, 20대 남성이 뒤따라 나오더니 이 여성을 잡아 끌고 건물 안으로 다시 사라졌습니다.

    [목격자]
    "우리가 쫓아가니까 남자애가 문을 닫고 도망갔어요. 그 위로."

    비명 소리를 들은 윗층 원룸 주인이 다급히 내려와 1층에서 울고 있던 여성을 발견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원룸에 살던 피해 여성은 사흘쯤 집을 비웠다가 어제 저녁 귀가했습니다.

    그런데, 방 문을 열자 낯선 남성이 들어와 있던 걸 발견한 겁니다.

    여성은 자신의 집에 1시간 넘게 감금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주민]
    "여자분이 방 주인이니까 왔는데 문 열어보니까 남자가 딱 있으니까…"

    가까스로 탈출한 피해 여성은 폭행을 당해 목과 손에 상처를 입고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원룸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건물 출입구를 지키고 있다가 오늘 아침, 해당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알고 보니, 같은 층의 또 다른 원룸에 사는 이웃이었습니다.

    [인근 주민]
    "여자는 남자를 처음보는 남자라는데, 남자가 여자의 신상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 남성을 주거침입과 감금 폭행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이 여성의 집에 침입한 수법과 이유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스토킹 범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 윤병순·김재현VJ,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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