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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인연 끊자" 단교론 나오고…대사관엔 '총탄'

"韓 인연 끊자" 단교론 나오고…대사관엔 '총탄'
입력 2019-09-03 19:55 | 수정 2019-09-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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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내 혐한 감정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이어서 이제는 대중 잡지에도, 혐한 특집이 실리기 시작했고, 급기야 주일 한국 대사관에 '한국인은 나가라'는 협박 문과 함께, 총탄이 배달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이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주일 한국대사관입니다.

    지난달 27일 배달된 우편물 가운데 이수훈 전 대사 앞으로 온 편지봉투에서 협박문과 함께 총탄 한알이 발견됐습니다.

    협박문에는 '라이플, 즉 권총을 을 몇정이나 가지고있다. 한국인을 노린다. 한국인은 나가라'고 써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내 혐한 감정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직접 한국대사관을 겨냥한 폭력적인 행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 20대 일본인이 대사관 의견접수용 우편함을 주먹으로 쳐 찌그러뜨린데 이어, 그제도 60대 우익단체 간부가 우편함을 파손했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우편함에 독도 관련 항의문을 넣었습니다.

    혐한 감정을 조장하는 일본 미디어들의 행태는 이제 '단순히 지나치다'라고 넘기기도 어려운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포켓몬스터, 도라에몽 등을 낸 일본의 대표적인 출판사가 만드는 대중잡지에도 혐한 특집이 실렸습니다.

    혐한보다 단한, 즉 단교를 언급하며, '성가신 이웃, 한국 따위 필요없다'고 썼습니다.

    또 지소미아 파기로 김정은이 3일이면 서울을 점령한다. '한국이 올림픽을 보이콧하면 일본의 메달이 두자리 수로 늘 것' 한류 아이돌은 일본시장 없으면 먹고살 수 없다는 등 막말을 기사화했습니다.

    독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사과문을 올렸지만, 반대로 우익 방송은 거들고 나섰습니다.

    [UHC방송]
    "불만을 얘기한다고 사과한다는 건 잡지 존재 이유가 없는거지요. (특별히 사람들이 화를 내도 나는 절대 사과 안하니까요.)"

    TV 인터넷 잡지 등 각종 미디어들이 줄줄이 한국 때리기에 나서면서 일본의 우경화가 이제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 윤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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