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엄지원

동양대 총장 "총장 표창장에 직인 찍은 적 없다"

동양대 총장 "총장 표창장에 직인 찍은 적 없다"
입력 2019-09-04 20:01 | 수정 2019-09-04 20:16
재생목록
    ◀ 앵커 ▶

    지금부터는 조 후보자에 대한 MBC의 검증 취재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조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가 교수로 재직 중인 동양대에서 받은 총장의 표창장을 의학 전문 대학원 입학 서류에 포함시킨 사실을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이게 왜 수사 대상이냐면 동양대 총장은 "조 후보자 딸에게 표창장을 준 적이 없고 그런 기록도 없다"는 겁니다.

    먼저, 엄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받았다고 하는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확보했습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표창장에는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3학년 조 후보자 딸의 이름이 기재돼 있고, 2010년 12월부터 2년간 동양대 영어 영재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2012년 9월 발급한 이 상장 하단엔 총장 직인이 찍혀 있습니다.

    당사자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총장상은 총장의 결재를 받아 직인을 찍은 뒤 당자사에게 수여하는데, 자신은 이 상에 직인을 찍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성해/동양대 총장]
    "상장을 주려면 직인을 찍어야 되잖아요. 사용처를 (상장) 수령하는 사람이 사인을 하고 어디어디 사용 용도 기록을 남겨야 됩니다. (직인) 대장에 없으니까 우리학교에서 발부한 게 아니기 때문에 없다고 보는 게 맞죠."

    또 "상마다 부여하는 고유 일련번호도 달라, 동양대에서 발급하는 상의 양식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성해/동양대 총장]
    "(상장) 일련번호가 달라 일단은. 우리가 일련번호 속에서 주잖아. 91-00 이렇게 나가야 하는데 1 뭐 이렇게 나가더라고 잘못된 거죠."

    이와 별도로 2013년 동양대 영재센터장에 오른 정경심 교수가, 국비 지원을 받아 영어 영재교육 관련 책을 만들 당시 딸이 연구원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학 측은 문서 보존기한이 지나 확인되지 않는다면서도, 보통 대학생들이 보조 역할을 했다고 말합니다.

    [동양대 관계자]
    "(연구원은 어느 정도 이상이어야 한다, 그런 세부?) 없죠, 없죠. (동양대엔 영문학과) 학생들도 없고, 아니면 다른 대학 다니든지 사실 뭐 어린애들 데리고 하는 거는 중·고등학생도 가능하거든요."

    동양대는 검찰 조사와는 별도로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표창장 문서 위조 의혹과 연구원 채용 등 의혹 전반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안동))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