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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정시 늘릴 일 없다…학종 '투명성'에 주력"

"당장 정시 늘릴 일 없다…학종 '투명성'에 주력"
입력 2019-09-04 20:40 | 수정 2019-09-0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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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학 입시제도를 개편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서 유은혜 사회부총리가 오늘 첫 대책 회의를 열었는데 "당장 수시와 정시 비율을 조정하지는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대신 수시, 즉 학생부 종합 전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동훈 기잡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유은혜 부총리는 오늘 서울정부청사에서 실무진 회의를 열고 대입제도 개편 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유 부총리는 입시제도 개편의 핵심은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학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마련하고 발표할 계획이고요."

    이참에 깜깜이 전형으로 비판받는 수시 비율을 줄이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지금 수시와 정시의 비율이 마치 곧 바뀔 것처럼, 조정될 것처럼 생각하시는 건 굉장히 오해이고, 확대해석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유 부총리의 이런 입장은 주요 교사단체나 교육 시민단체의 학종 공정성 요구와도 맥을 같이 합니다.

    전교조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없애고 전형 기준과 결과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른바 '황제 스펙', '엄마 찬스'가 활용되지 않으려면, '수상경력', '동아리활동'까지 학종에서 빼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구본창/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부모와 학원 등의 개입이 쉬운 부분 즉 공정성 훼손의 주요 요소가 교내대회, 소논문, 각종 인증 시험 등임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반면 학종에서 일부를 넣거나 뺀다고 공정성이 확보되진 않는다며, 학종 위주의 수시 비율을 아예 줄여야 한다는 학부모 단체의 목소리도 큽니다.

    [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조국 후보자의 사태로 인해서 이미 학생부종합전형, 수시에 대한 신뢰도는 정말 바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은혜 부총리는 오는 2022년까지는 이미 대입 전형 방식이 정해진만큼 학종의 공정성과 투명성 마련을 위해 시한을 정하지 않고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학종 불신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인만큼 단기적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지영록,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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