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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5미터' 더 거세진 링링…한반도 '정조준'

'초속 55미터' 더 거세진 링링…한반도 '정조준'
입력 2019-09-05 19:54 | 수정 2019-09-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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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재 태풍 '링링'의 모습입니다.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태풍의 눈이 뚜렷하죠?

    어제보다도 세력이 더 강해졌고, 태풍의 크기도 커졌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토요일엔 전국이 직접적인 태풍에 영향권에 들것으로 보입니다.

    최훈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태풍 링링이 오늘 오후 일본 오키나와현을 강타했습니다.

    거세게 몰아치는 비바람에 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가 힘없이 나뒹굽니다.

    당초 예상보다 태풍의 위력이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풍속은 초속 47미터까지 빨라졌고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함' 수준까지 발달했습니다.

    링링같은 가을 태풍이 무서운 건 태풍이 북상해도 쉽게 위력이 약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지난 2000년 9월에 북상해 7명의 사상자와 2천5백억 원의 역대급 재산 피해를 냈던 쁘라삐룬.

    6명이 숨지고 160만가구가 정전됐던 2010년 곤파스도 가을에 서해를 따라 한반도를 강타했습니다.

    재산피해가 컸던 10대 태풍 중 7개가 8월 말 이후 가을태풍입니다.

    가을 태풍이 위력적인 건 우선 일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달아올라 있는 바닷물 때문입니다.

    가을 바람은 선선하지만 여름내 뜨거워진 바다는 서서히 식고 있어 아직도 29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경/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 링링은 5일 낮에 바닷물 온도가 높은 구역에 위치하면서 가장 강하게 발달한 상태입니다."

    링링은 토요일일 모레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토요일엔 전국이 태풍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들어가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서해로 진입한 뒤에도 계속해서 강한 파괴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바람이 위력적일 것으로 보여 기상청은 이 태풍이 곳곳의 강풍 신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풍이 근접하는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 지방에선 초속 55미터의 강풍과 300mm의 폭우가 예고됐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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