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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제 피한 '접는 필름'…다음엔 완전 국산화?

日 규제 피한 '접는 필름'…다음엔 완전 국산화?
입력 2019-09-05 20:06 | 수정 2019-09-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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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의 폴더블 폰에서 주목할 부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접히는 화면의 핵심 소재인 폴리이미드 필름인데 이게 일본 제품입니다.

    아시겠지만 이 폴리이미드가 일본의 수출 규제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보니 앞으로는 국산화가 절실한데 이미 국산화 작업에 상당한 속도가 나있는 상황입니다.

    김경호 기잡니다.

    ◀ 리포트 ▶

    폴더블폰 화면에 쓰이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입니다.

    손으로 완전히 접어도 흔적이 남지 않습니다.

    이렇게 수십만 번을 접었다 펴도 흠집이 생기지 않는 특성 때문에 폴더블폰의 핵심 소재입니다.

    갤럭시폴드는 이 폴리이미드 필름 전량을 일본 업체로부터 공급받아왔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폴리이미드 필름도 일본 스미토모 화학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앞으로는 일본산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소재 공급선을 다변화할 계획입니다.

    이미 국산소재에 대한 테스트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된 만큼 폴리이미드 같은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가 언제 갑자기 규제대상이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부 폴리이미드 소재는 일본이 7월에 발표한 3대 규제 품목에 이미 포함돼 있습니다.

    [박재근/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일본이) 필요하면 본인들이 전략물자 대상으로 생각된다면 또 (규제 대상으로) 올릴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또 추가로 지정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유색 폴리이미드 필름은 이미 우리 기업이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기술의 경쟁력이 상당하다고 평가합니다.

    투명 폴리이미드도 일본업체가 가격과 안정성이 앞서지만,국내업체도 제조기술은 이미 확보한 상태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해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SKC도 다음 달 공장을 완공하면 업체당 연간 최대 3천만 대의 폴더블폰에 쓸 수 있는 분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영상편집: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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