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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제동원 '담담한' 증언…세계인들 '눈물 댓글'

日 강제동원 '담담한' 증언…세계인들 '눈물 댓글'
입력 2019-09-05 20:15 | 수정 2019-09-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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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속옷만 입고 탄광 밑바닥에서 작업하던 시절을 생각 하면 참혹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고 최장섭 할아버지의 증언이 담긴 이 영상은 정부가 강제 동원의 진실을 국제 사회에 알리기 위해 제작한 겁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최근 정부와 학계가 벌이고 있는 '역사 바로 알리기' 작업을 박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침략당한 땅의 백성이라는 이유로 최소한의 권리조차 박탈된 짐승과도 같은 생활"

    "마음이 아파서 눈물 나오지. 나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이 손해가 아닌지 모르겠네 나 하나 때문에…"

    강제동원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만든 동영상입니다.

    강제동원의 불법성과 피해실태를 보여주고,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이 앞장서 과거사 사죄와 반성을 한 독일의 경우도 담았습니다.

    영상 공개 약 1주일 만에 조회수 13만을 넘었고 "너무 슬프다.", "피해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전세계인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훈/해외문화홍보원장]
    "국제사회가 한일 관계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정당성을 제대로 인정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학계도 나섰습니다.

    역사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위안부의 강제성과 한일청구권협정의 한계를 지적하고, 특히 징용자들이 자발적이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과 달리 강제동원에 저항하는 조선인 항의 집회가 1940년부터 5년 동안 매일 일어나 참여인원이 13만 명에 달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노영종/국가기록원 연구관]
    "점차 진압 경찰에 직접 맞서는 적극적인 무력항쟁의 형태로 이어졌고, 민족운동 성격의 노동쟁의로 발전하였다."

    [조시현/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
    "(피해 실태와 해법을) 적극적으로 개진함으로써 국제사회 향후 식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결의라든지 조약 체결 등의 성과를…"

    전문가들은 국제 사회에 역사적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는 보다 면밀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취재: 김효준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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