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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할머니 강풍에 날아가"…3명 사망

"70대 할머니 강풍에 날아가"…3명 사망
입력 2019-09-07 19:51 | 수정 2019-09-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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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이 몰아친 오늘 하루 어떻게들 보내셨습니까?

    태풍 링링은 지금 북한의 북부 지방을 지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수도권등 중부지방과 해안 지역에서는 강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태풍 링링으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는데요.

    담벼락이 무너지고, 해상크레인이 떠내려가는 등 육상과 해상에서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먼저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남 보령의 한 농촌마을입니다.

    태풍이 충남 서해안으로 접근하던 오전 10시 반 쯤, 마을 주민 75살 최 모 할머니가 다른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트랙터 보관 창고 덮개가 날아가면서 최 씨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최 씨는 3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강풍에 파손된 창고를 고치러 나갔다가 돌풍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주민]
    "(덮개와 함께) 아주머니도 같이 따라 날아가서 거기까지 간 것 같아. 그러니까 거기서 떨어졌지. 사람이 빈집에 들어갔을 리가 없어."

    인천에서는 이면도로에 시내버스를 세워두고 잠시 쉬고 있던 30대 운전기사가 강풍 때문에 갑자기 무너진 건물 담벼락에 깔려 숨졌습니다.

    또 경기도 파주에서는 골프연습장 지붕 공사를 하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날아온 지붕 파편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습니다.

    충북 청주에선 인도를 걸어가던 할머니가 강하게 불어온 돌풍에 밀려 도로 위로 넘어졌습니다.

    경계석을 넘어 차도까지 밀려났는데 달려오던 차량이 급히 멈춰 서면서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피해 할머니]
    "모퉁이를 도는데 확 나가 떨어진 거야. 저기로."

    충남 보령에서는 67살 김 모 씨 등 2명이 바람에 날아온 철제 구조물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피해 현장을 수습하던 소방관 3명과 경찰관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는 등 이번 태풍으로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대전, 허태웅/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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